본문 바로가기
구약신학

성경에 나타난 출애굽기 전승의 정의와 신학적 의미

by 운영자 2022. 2. 4.

 성경에 나타난 출애굽기 전승의 정의와 신학적 의미 


                                      

서론

세계의 어느 민족에게서도 이스라엘 민족에게서와 같은 독특하고 고유한 신앙을 찾을 수 있는 민족은 없다. 그들의 이 신앙은 역사를 이끌어 갔고 그들의 역사는 신앙을 또한 형성하여 왔다.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는 그들의 종교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종교 역시 그들의 역사와 나뉘어 질수 없는 것으로 이해 되어졌다.


출애굽 해방 사건이 하나님의 본질과 그의 역사 활동의 목적을 가장 의의 있게 계시한 사건이라는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한 한 민족의 민족 해방 사건인 출애굽 해방 사건을 하나님의 인간구원행위를 계시한 신의 역사적 구원활동의 원형이다. 

 


본론

출애굽기는 역사적 사실과 깊이 연루된 민담자료들을 편집자가 그의 역사신학의 틀에 맞추어 편집해 놓은 역사신앙고백의 책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출애굽기를 통하여 홍해를 건너는 사건의 역사성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재건하려고 하거나, 출애굽기 15장의 “바다의 노래”로부터 모세와 미리암 시대의 역사적 환경을 재건해 내려고 하거나, 또는 이집트에 내린 재앙사건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려 하거나 하는 것은 일종의 “연목구어”이다


그 무엇보다도 성서설화문학 자체나 이 설화자료들을 모으고 편집한 편집자 자체가 모두 역사적 사실의 객관성을 보도하려는 의도보다는 그 전승자료를 토대로 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행위를 신앙 고백에 의거하여 증언하려는 의도에 더 깊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이 출애굽기를 엮어가는 그 중심되는 신학적 주제들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1. 출애굽 전승



이스라엘이 유일한 하나님으로 신앙 고백 해 온 하나님은 애굽이라는 이름과 결부된 어떤 역사적 사건들 때문에 비로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다고 증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원전 8세기의 예언자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는 “선택전승”을 논의하는 곳에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자신을 “나는 애굽 땅에서부터 너희의 하나님이다. ” 로 표현한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본질적으로는 그 무슨 열 가지 계명을 지킴으로써 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애굽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받았다는 그 역사적 구원경험과 그것을 통한 신의 은총에 대한 체험 때문에 비로서 신의 백성이 되는 것이고 따라서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이러한 신의 은총에 대한 은혜 받은 자의 행위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된다. 이스라엘 신앙의 발생은 종교적 각성이 아닌  처음부터 사회 집단의 역사적 “구원의 경험”에서부터 이루어진 것이다.  

 

신명기 전승에 의하면 토지소산의 첫 예물로 바치던 한 이스라엘 사람이 예물을 드리러 와서 우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놓고 교리문을 낭독하듯이 신앙고백을 했다. 학자들은 이 초기 전승을 신명기 기자가 부분적으로 개정한 것이라고 추론하고 있는데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점은 이 신앙 고백 문이 분명, 족장 전승, 출애굽전승, 광야 인도 전승, 가나안 입주 전승이라는 이스라엘 민족 형성사와 주요 전승들들 다 포함하고 출애굽 해방에 간한 전승들이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의 자기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였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유월절 규례나 초막절 규례 등을 지켜야 할 그 역사적 이유가 전적으로 출애굽 구원사건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성결법전의 기자는 이스라엘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후세대에게 미래의 세대에게 하나님의 출애굽 구원 행위를 알리기 위하여 초막절이 지켜져야 한다고 하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출애굽 구원 행위를 기억하고 인식하는 일이 축제  예배의 근본 동기요 근거요 목적이라는 그런 말이다. 

 

출애굽 구원이라는 사건은 모세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역사적 현실의 복잡한 구조를 포함하고있는 이 사건은 우선 조상들에게 전수했던 신앙유산, 이른바 민족 형성에 관한 “약속”과 “성취”를 믿고 살아가던 조상들의 신앙유산과 만난 것이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신앙공동체 안에서 확고한 신앙적 유산이 되어 역사가들과 예언자들과 그리고 시인들의 손을 거쳐 계속적으로 전수 발전되어 갔던 것이다. 

 



2. 전승과 역사의 문제




구약신학의 과제는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를 역사적으로 서술하는 종교사적인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신앙의 전체상을 파악하는 것이 구약학의 과제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신학의 과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야훼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한 것을 주장한다. 즉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역사를 그들의 하나님 야훼가 행하신 구속사라고 믿고 증언 하는데 있다.


구약신학을 전승사의 길을 통해서 해결의 열쇠를 택한다. 이 길을 통하지 않는 이스라엘 민족의 증언에 이르는 길은 없다고 한다. 전승의 역사란 전승에 대한 각 시대의 구속사적 신학적인 반성을 말하는 것이며 또 그 전승이란 역사에 대한 신앙의 증언을 말한다.

 


이스라엘 민족의 신학적인 노력은 ‘하나님 관’에 대한 논리적 체계적 사고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신학적인 해석에 불과한 것이다. 육경의 신학이 그렇고 신명기 역사서의 신학이 그렇다.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의 전승사적 방법에 있어서 크게 문제 되는 것은 신앙과 역사와의 관계성의 문제이다. 역사성과 실제의 역사성과의 상관성 문제이다. 이 문제는 역사의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의 문제와 같은 어려운 문제이다.

 
육경에서 본래 서로 별 관계가 없던 독립된 전승들- 족장들의 전승, 홍해의 전승, 시내산 전승, 광야 유랑의 전승, 가데스의 전승, 가나안 입주의 전승-이 하나로 종합되어 문서로 된 것이다. 그때 연속된 역사적 사건으로 정리된 것은 실제의 역사적 과정을 따라 된것이 아니라 구속사라는 기성의 신학의 기초 위에서 되어졌다. 이 신학은 예배용 신앙고백 형식으로 오래전부터 결정 되어 있었다. 따라서 모든 것은 신앙으로 형성된다고 본다.


하나의 전승은 그 속에 구체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래는 서로 독립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들을 연속적인 구속사로 종합한 것은 이스라엘의 신앙이다.


전승의 역사에 나타난 각이한 신학들에 통일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이라는 신앙고백에서 찾는다. 구약의 많은 전승이 잡다한 양상을 띄는 까닭은 이스라엘이 자신에 대해서 부단히 새롭게 반성했기 때문이다. 어느 세대나 늘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그 과제는 자신을 ‘이스라엘’로 파악하고 새롭게 되는 것 이었다.  이같이 조상 들에게서 전승해 받은 것에서 자신을 다시 인식함으로 전승은 그들 자신의 것이 된다. 이같은 철저한 현재화를 통해서 전승을 새로 형성될 수 밖에 없어다. 


<참고문헌>
1. 논문-이스라엘 신앙의 기원과 전승형성,  1971년 11월
2.모세오경의 문화적 배경, G.허버트 리빙스톤
3.출애굽기의 신학, 김이곤